저소득층 생활안정지원금 100만원 신청 대상

먼저 키토제닉 식단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겠다. 나는 두 번에 걸쳐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했었다. 4년 전쯤에 두 달 정도 진행하고 6kg을 감량했으며, 거의 2년 전쯤에도 두 달 정도 진행하고 5kg 이상을 감량했다. 맥주를 좋아하고 야식을 먹는 습관이 있는 데다 삘 받으면 미드 보면서 밤새는 일 정도는 어렵지 않은 올빼미형 인간이다. 

그동안 시도했던 다이어트는 세기 힘들 만큼 많이 시도했다. 어떤 식이를 하든 결론은 하나였다. 야식과 맥주를 끊지 않으면, 밤 늦게 자는 생활을 고치지 않으면 살은 다시 쪘다. 집 나간 진돌이도 이렇게 빨리 돌아오진 않을 텐데. 최근에는 작년 7월 말부터 11월까지 총 4개월에 걸쳐 쌈밥 다이어트를 했다.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광고하는 그 업체의 방법을 차용해서. 4개월간 철저히 지켰고 8kg가 빠졌으며 10년 전 얼굴을 되찾고 옷 사이즈가 하나씩 줄었다. 그리고 방심했다. 브이로그를 하겠다고 깝치면서 카페투어를 좀 하다가 단맛에 맛들어버렸고 11월 제주 여행 이후 급격히 무너지면서 결국 5월 중순 현재, 12kg가 쪄버렸다. 다이어트 하기 전보다 4kg가 쪘다.

쪘다 빠졌다를 반복하는 삶이 건강에 좋을리가 없다. 최근 다시 쌈밥 다이어트를 시도했으나 하면 빠진다는 걸 알면서도 그 허기를 참을 수 없어서, 하루종일 먹는 생각뿐이어서 방법을 바꿨다. 배고프지 않은 다이어트, 생활습관을 완전하게 바꿀 수 있는 다이어트인 저탄수고지방, 일명 키토제닉 다이어트로 말이다.

사실 키토제닉 식단을 따르면 정말 배가 고프지 않고(지방 때문에) 피부가 부들거리며(지방 때문에) 속이 편하다(탄수화물을 안 먹어서). 식단을 차려먹게 되니까 나 자신을 돌본다는 느낌에 삶에 활력소가 생기고, 이것저것 차려먹기 귀찮을 땐 방탄커피 한 잔이나 삼겹살 한 줄 구워먹으면 끝이다. 이런 다이어트가 또 없지. 근데 사실 공부 많이 해야 하는 식이요법이다 이게.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탄단지(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율을 10:20:70으로 먹어야 한다. 다이어트 어플을 활용하여 먹는 음식을 그램수까지 측정하여 꼼꼼히 기록하다보면, 단 3일만 해봐도 아 이렇게 먹어야 1:2:7이 되는구나 라는 걸 알게 된다. (아래는 내가 사용하는 어플이다.)

아마 이미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이라면 잘 아실 거라 믿는다. 시중에 키토제닉 관련 서적도 많이 나와서 참고하기 쉽고 우리나라에 키토인들이 늘면서 한국인 맞춤으로 변형된 식단도 공유되고 있다. 다음카페나 네이버카페, SNS를 활용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이 티스토리에서는 키토제닉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들보다는 내 개인적인 경험들을 위주로 작성해나갈 예정이다. 

키토제닉에 필요한 제품들, 아이허브에서 구할만한 것들

키토제닉은 고기만 많이 먹는 다이어트가 아니다. 단백질 양이 넘쳐도 안 되기 때문에 생각처럼 마음껏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 처음 며칠은 가능하지만 나중엔 물러서도 못 먹고, 식욕이 줄어서도 못 먹는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하고 소금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채소도 엄청나게 먹어야 한다. 사실 고기도 곡류를 먹고 자란 고기는 좋지 않다. 초지에서 목초를 뜯고 자란 고기를 먹어야 한다. 계란? 계란은 당연히 자연방사 동물복지 계란을 먹어야 한다. 내가 먹는 것이 나의 몸을 구성한다. 내가 먹는 '그 친구'들이 살면서 먹었던 것들이 나를 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평온한 환경에서 양질의 영양분을 먹고 자란 아이..들을 먹어야 한다는 게 이 다이어트의 또 다른 키포인트가 되겠다.

이 식이를 시작하자마자 난 장보기에 돌입했다. 신선식품들은 일단 일주일치 정도는 근처 마트에서 샀다. 그동안 목초를 먹고 자란 소고기를 파는 곳에서 주문할 거다. 계란은 원래부터 농장 직배송으로 먹고 있었고, 이번엔 한 알에 1,200원짜리 청계알을 주문했다. 나머지 필요 물품들은 아이허브와 네이버 쇼핑몰에서 구매했다. 나머지 필요 물품이라 함은 키토용 빵을 만들 재료들과 기버터, mct 오일, 그레인프리 스낵 같은 것들이다. 아이허브에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주문한 물건이 오늘 오전에 도착했다. 구매대행으로도 사보고 직구도 많이 해봤지만 아무튼 아이허브는 유독 빠르다. 아이허브 용산 물류센터설이 납득이 간다. 

처음 키토제닉 식단을 시작할 땐 갖춰야할 재료들이 상당하다. 그래서 비싼 식이요법이라 하는 사람도 있는데, 막상 하다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니 초반에 투자한다 생각하고 한번에 구입하길 권한다. 참고로 위 링크는 내가 장바구니에 넣어놓은 물건들이다. 아래 설명을 보고 모두 구입해야겠다 생각한다면 위 장바구니 클릭으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1. 기버터(Ghee butter) : 기버터는 목초를 먹고 자란 소의 젖에서 추출한 순수 정제 버터이다. 당연히 무염이며 저탄고지(키토제닉) 식단에서 가장 유명한 방탄커피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제품이다. 나는 5년 전부터 지금까지 오가닉 밸리의 기버터만 사용한다. 백화점 식품관에 가보면 아래 제품의 2/3 크기에 가격은 더 비싸다. 아이허브 필수 구매 제품이다.

2. MCT 오일 : 마찬가지로 방탄커피의 주재료다. 코코넛오일에서 추출한 순수 오일이며, 사람에 따라 견디는 양이 다르게 때문에 1티스푼으로 시작해 점차 용량을 늘려나가길 추천한다. 

3. 에리스리톨 : 단맛이 필요할 때 소량으로도 설탕 대신의 효과를 내는 첨가제다. 천연 추출물이며 당을 올리지 않아 몸에 해롭지 않다. 에리스리톨 역시 사람에 따라 하루 50g 이상 섭취하면 복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소량부터 점차 늘려가도록 하자. 그리고 사실 에리스리톨을 하루에 50g이나 먹을 일이 없다.

4. 아몬드가루 : 베이킹을 할 생각이라면 반드시 사야할 주재료다. 밀가루 대체제로 사용하며, 빵 그까짓거 그냥 사먹을 거야 싶어도 사는 게 낫다. 집에서 해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밥통으로도 가능한 간단한 레시피가 차고 넘친다. 사놔야 든든한 재료 중 하나.

아! 이게 raw가 있고 아래 그림 같은 super fine이 있는데, 로우는 거칠고 슈퍼 파인은 체쳐서 곱다. 나라면 슈퍼 파인을 선택하겠다.

5. 코코넛가루 : 베이킹에 아몬드가루가 9를 차지한다면 코코넛가루가 1을 차지한다. 비율은 적고 생략도 가능하지만 코코넛가루 특유의 향이 더 맛깔나게 한다. 취향에 따라 생략해도 좋다. 하지만, 없으면 허전하니까 일단 그냥 사놓자.

6. 베이킹파우더 : 참고로 베이킹소다와 베이킹파우더는 다르다. 베이킹할 땐 반드시 베이킹파우더를 사용해야 한다. 밥스레드밀이 가성비 좋은데 현재 품절이다. 베이킹 시 소량 들어가므로 일단 동네 마트에서 작은 거 하나 사놓고 써도 무방하다. 위 장바구니엔 포함되지 않았다.

7. 코코넛오일 : 코코넛오일은 음식할 때 넣어도 좋고 아니면 코코넛오일을 녹여 카카오파우더와 에리스리톨을 넣어 굳히면 초코렛이 된다. 사놓으면 한!!!참 쓰니까 그냥 일단 쟁여놓는걸로.

8. 카카오파우더 : 초콜렛 만들때, 초코 아이스크림 만들 때 필요하다. 방탄커피 마실 때 파우더 뿌려먹으면 모카커피 먹는 듯한 착각이 살짝 들기도 한다.

9. 차전자피 분말 : 키토식이를 하면 변비를 조심해야 한다. 차전자피가 장 활동을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베이킹할 때 아몬드가루, 코코넛가루와 함께 사용된다.

10. 코코넛 초콜릿칩 바 : 이건 간식용이다. 단 거 당기는 데 먹을 거 없을 때 딱이다. 코코넛 씹히는 맛이 좋고 살짝 달다구리하다. 

이렇게 저탄고지 식이를 위한 아이허브 제품 추천을 마무리하겠다. 위에 링크된 장바구니를 눌러 한번에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기간에 상관없이 아이허브에서 물품을 담고 결제창에서 할인코드 BUX601 을 입력하면 5% 할인과 5% 적립이 되니 꼭 활용하시길.

오늘은 키토식단을 위한 추천이었고, 다음엔 다른 물품을 추천하도록 하겠다. 물론 써보고 좋은 것들로만 추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