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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트레킹 준비물 리스트

 

 

저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코스로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4~5월 봄과 10~11월 가을이 가장 날씨가 좋은 기간인데, 그만큼 사람이 가득 찰 확률이 높다고 해요. 해서 조금 비껴간 12월 초에 다녀왔습니다.

 

트레킹 중 만난 히말라야 원숭이 가족과 노새

 

출발 전 동행인이 준비물을 꼼꼼하게 작성해서 공유해 주셨는데요. 그중에서 제가 필요한 것들을 추가하고 추려내서 트레킹 준비물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준비물 리스트는 다운 받아 직접 수정하실 수 있도록 했어요. 글 하단을 참고해주세요!)

히말라야 트레킹 준비물 리스트(글 하단 링크로 쉽게 다운 받으세요)

 

제 의지로 바꿀 수 없는 것, 바로 날씨가 가장 걱정되긴 했어요. 혹시 너무 추워서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오게 되면 안 되잖아요. 결과적으론 제가 하산 완료한 바로 그날부터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라도 늦었으면 힘들 뻔했어요. 아이젠도, 두툼한 파카도 없었거든요. 혹시 12월~2월 겨울 시즌 히말라야 트레킹을 계획중이시라면 포카라 현지에서 겨울용 등산용품(두툼한 파카, 아이젠, 모자, 스키장갑)을 사거나 대여하세요. 꼭이요!

 

포카라에 가면 널리고 널린 게 각종 등산 장비와 의류입니다. 정식 매장에서 판매하는 거 말고는 전부 가짜라고 보시면 돼요. ㅎㅎ 침낭(대여가 하루 1달러 선) 빌리실 땐 냄사 잘 맡아보세요. 빨았는지 알 수 없으니 냄새로 확인하는 수밖에요. 전 침낭을 구매해서 갔고, 동행 두 분은 포카라에서 대여했습니다. 윗 사진이 제가 구입한 침낭과 스펙인데요, 두께 대비 가벼운 걸로 골랐고 저 두께로도 괜찮았어요.

 

첫 숙소였던 촘롱 롯지에서 찍은 지도

전 히말라야 트레킹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됐던 게 바로 옷이었어요. 산에 오를 땐 해발 2,500m 정도까진 반팔 드라이핏을, 그후론 긴팔 드라이핏을, 3,200m부턴 긴팔 드라이핏과 후드집업을 함께 입었습니다. 쉴 땐 경량패딩이든 자켓이든 꼭 걸쳤어요 땀이 식을 때 바람을 쐬다간 자칫 감기 걸리기 십상이니까요. 아, 햇빛 가릴 모자도 꼭 쓰세요. 해가 쨍하다가 흐리다가 다시 쨍하고 아주 변화무쌍한데, 잠깐 사이에도 탑니다.

 

히말라야의 저녁은 아주 순식간에 찾아옵니다. 12월 초(해발 3,000m부터 저녁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 기준으로 5시쯤 되니 해가 져서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는데요. 잠깐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에 칠흙 같이 어두워져버려요. 잘 때는 꽁꽁 싸매고 잘 수밖에 없었어요. 털모자 쓰고 후드 뒤집어쓰고 양말 두 개 신고 잤습니다.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법은 다른 글에 작성해볼게요.

 

3주 여행용 배낭과 날진 물통

짐은 최대한 가볍게 가져가세요!

전 트레킹을 포함한 3주 여행 준비물 무게가 침낭 포함 10kg이었어요. 빼고 뺀다고 했는데 다녀와서 보니 영양제와 비상약 반 이상이 남아 있었고, 초콜렛은 가져간 거 반도 채 먹질 않았고, 혹시나 해서 가져갔던 작은 스테인레스 컵 세트는 중간에 버릴 뻔했습니다. ㅎㅎ 가면 다 있어요. 웬만한 거 빼고 가세요! 휴지도 롤 하나만, 물티슈도 가장 작은 거 하나만요!

 

반대로 준비물 목록 중 별표 표시한 날진 물통은 꼭 구입해서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포카라에도 날진 물통이 있긴 한데요. 말씀드렸죠? ㅎㅎ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어요. 일행 두 분이 날진 말고 다른 좋은 걸 가져오셨는데도 샜습니다. 잠자리에 꼭 필요하니, 새지 않는 날진물통! 꼭 구입하세요. 날진 날진 하는 게 이유가 있더라구요.

 


 

글 중간에 언급한 준비물 목록을 다운 받으실 수 있는 링크입니다. 

https://www.dropbox.com/sh/z94ybwttqnqki43/AAA0YrhwTuub1vrA_3eZJJ--a?dl=0

 

히말라야 트레킹 준비물

Dropbox를 통해 공유함

www.dropbox.com

다음 글엔 준비물 목록에 있는 네팔 여행비자 발급 신청서 작성하는 법을 포스팅할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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