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어촌편5｜코로나 시국에 돌아온 예능, 반가운 조합 그리고 바뀐 촬영지

차선수 유선수 그리고 호준이 조합

반가운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5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조합의 <삼시세끼 어촌편> 이후 5년만에, <삼시세끼 어촌편5>가 첫 방송을 탔다. 처음 방송 소식을 접했을 땐 반가운 마음은 잠시, 코로나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이 시국에 바깥 예능이 괜찮을까 싶었다. 실제 얼마 전 '나혼자산다'에서 송승헌이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로 마트에서 장을 보는 등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욕을 많이 먹기도 했고. 그런데 아예 바깥 예능이라고? 괜찮을까?

 

누구보다 제작진들의 고민이 가장 컸을 텐데, 그 고민을 방송 초반부터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풀어나갔다. 

 

 

배우들 역시 집콕 하느라 심심했고, 밖에 나설 때마다 마스크를 써야 해서 답답했다는 이야기들을 했다. 이런 시기에 조금이나마 웃거나 시원한 그림이라도 선사하면 좋겠다는 마음도 함께 전했다. 지금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하고 예능을 시작하니까, 이들의 바깥 외출을 맘 편하게 지켜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이번 <삼시세끼 어촌편5> 촬영지는 만재도가 아니다. 죽굴도라는 무인도나 다름없는 섬이다. 지도에서 찾아보니 완도에서도 한참 내려간다. 슈퍼고 뭐고 아무것도 없단다. 그야말로 코로나에 딱 맞는 촬영지다. 촬영 한번 하는데 연기자와 스태프 등 백여 명이 움직이는 걸 감안하면 만재도에서 다시 촬영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긴 하다.

 

 

그나저나 차선수, 유선수, 호준이 이 셋의 조합이 끝내준다. 이들의 재결합이 그리 반가울 수가 없다. 지난 <삼시세끼 산촌편>의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 조합도 기 빨림 없이 정말 좋았지만, 왠지 다시 오리지널을 맛보는 느낌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더욱 반갑고 간절한 예능 프로가 아닌가 싶다. 맘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깔끔한 상황을 설정해 준 제작진에 고마울 지경이다. 막방까지 꿀잼을 선사해 주길 기대하며.